'요스바니 31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3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1라운드에서 보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8 25-22 25-21 25-20)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승을 장식했다. 6승 1패가 되며 1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3승 4패가 됐다. OK저축은행은 좌우 쌍포가 제몫을 다했다.

'주포' 요스바니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왼손잡이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조재성도 18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도 쌍포가 힘을 내며 맞불을 놨다.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가 각각 20, 13점씩 올렸고 송희채도 친정팀을 상대로 15점을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 세트 중부한까지 19-14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OK저축은행은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나온 송명근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세트 승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25-26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공격으로 다시 26-26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은뒤 박철우가 퀵 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 끝에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2세트 출발이 좋았다. 타이스와 박철우를 앞세워 세트 초반 6-2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있었다. 요스바니는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고 점수차가 좁혀지는 동시에 흐름도 OK저축은행쪽으로 넘어갔다.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 따라붙었으나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와 조재성 쌍포를 앞세워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 균형을 맞춘 OK저축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세트도 따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후반 삼성화재 반격에 고전했다. 1~2점차 리드를 유지하다 타이스의 후위 공격에 이어 공격 범실이 겹치면서 18-18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세트 후반 흐름이 한쪽으로 쏠렸다.

삼성화재 김나운의 서브 범실로 20-19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요스바니에 이어 미들블로커(센터) 한상길도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24-19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