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정규시즌 93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놓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5로 패해, 2승4패로 우승을 놓친 뒤 "한 시즌 동안 선수들 정말 고맙다. 고생 많이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죄송하다. 결과가 좋지 않은데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실책이 나온게 잘 안 된 것 같다. 다시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투수면 투수, 야수면 야수 모두 고생했다. 다들 잔부상을 달고 뛰었다. 잘했다"며 마지막 결과만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의 시선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향해 있었다.
김 감독은 "있는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시즌 초반 위기나 고비 때마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예를 들어 마운드에서는 박치국이 필승조에 들어간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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