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 예정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걱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최고가 기량을 회복했지만, 다시 국가의 부름을 받을 날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올해 손흥민은 피곤함을 안고 러시아월드컵을 뛴 뒤 2주일여를 쉬고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미국 투어에 합류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소화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했다. 금메달 획득 후 9월 A매치를 뛴 뒤 팀으로 복귀해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했다.
다시 10월 A매치를 위해 귀국했던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따라 토트넘, 대한축구협회의 합의로 11월 호주 원정 A매치는 뛰지 않고 휴식했다. 2주를 쉬면서 충전이 된 손흥민은 지난 25일 첼시전에서 후반 9분 50m를 질주해 골을 넣는 괴력을 보여줬다. 휴식이 보약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리그 첫 골이 개막 후 3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 극적이었다.
하지만,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에 아시안컵 차출 걱정이 나왔다. 손흥민은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 결장하고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나선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자기 기량을 보여줬다. 휴식이 분명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결승까지 오른다고 가정하면 보름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된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있지만, 손흥민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또, 해리 케인을 앞에 두고 손흥민-크리스티안 에릭센-델레 알리가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에릭센은 최근 부상으로 애를 먹었고 알리도 마찬가지다. 첼시전에서 이들 네 명 조합이 처음 호흡한 바 있다. 1월에는 경기 수가 은근히 많은 시점이다. 손흥민이 빠지는 걱정을 벌써 하는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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