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가 노장 용병 더스틴 니퍼트를 대체할 젊은 파이어볼러를 영입했다.
KT는 29일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정통파 윌리엄 쿠에바스(28)를 영입했다. 계약금과 연봉 포함패 총액 67만 달러의 조건이다.
쿠에바스는 188㎝ 98㎏의 건장한 체격에 150㎞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특히 뛰어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쿠에바스는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0시즌 동안 총 58승 56패, 탈삼진 787개,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을 남겼다. 2016 시즌부터 올해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9경기에 출장해 2패, 탈삼진 20개,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쿠에바스의 역량에 주목한 KT는 이적료조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고 영입을 추진, 결국 사인을 하는데 성공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며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명석한 투수여서, KT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KT는 다음 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기존 외국인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에 쿠에바스, 그리고 이미 영입한 또 다른 투수 라울 알칸타라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이미 KBO리그에서 뛰기엔 활용도가 끝났다는 딱지가 붙은 니퍼트를 비롯해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는 팀을 떠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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