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박혜수가 영화 '스윙키즈'에서 도경수와 뽀뽀 장면을 연기한 때를 떠올렸다.
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과 배우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박혜수와 도경수는 각각 스윙키즈의 양판래 역, 로기수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나눴다. 우연히 상대가 발에 밟히며 입맞춤을 하게 되는 뽀뽀 장면에 대한 질문에 박혜수는 "생각보다 아팠다"며 "판래는 그 상황에서 적당히 불쾌함을 표해야 하는데 '적당히'가 중요했다. 너무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너무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돼서 여러 번 찍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극 중 박혜수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구사할 수 이는 인물 양판래 역을 연기했다. 전쟁통 속 '양공주'라 불리는 언니들과 함께 살 길을 찾아 떠나다 우연히 탭댄스에 매력을 느껴 스윙키즈 멤버가 되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의 다른 장면에서 역사적 장면, 슬픈 부분이 충분히 드러난다 생각해서 우리 댄스단이 나올 때는 춤이 마냥 즐겁고 소중한, 그런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다"며 "그래서 내내 즐겁게 씩씩한 판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탭댄스 실력이 출중한 판래 역을 위해 박혜수는 "5개월 간 연습했다"며 "초반에는 정말 생각보다 안 늘더라. 그래서 열심히 하는데도 나만 못 따라가는 것 같고 다른 배우들은 잘 하는 것 같았다. 조금씩 하다보니 3~4개월 될 때는 어느덧 익숙해지고 발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졌다"고 돌이켰다.
또한 "그런 인물을 영화에서나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것 같다"며 "4개국어에 춤도 추는 인물이라는 점이 준비하면서도 신이 났다. 언어 구사 능력에 대한 면이 판래의 마스코트가 되면서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즐거웠다"고 답했다.
'스윙키즈'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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