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무대 통산 100호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일 14라운드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소위 '다이빙 논란'을 야기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던 손흥민이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거친 뒤 치른 13라운드 첼시전 50m 질주 후 득점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전 후반 교체 투입 후 흐름을 바꾸는 움직임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손흥민이다.
이날도 마찬가지, 전반 시작 후 2분 만에 아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키에런 트리피어가 머리로 흘린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오른쪽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 장면 이후 토트넘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9분 크리스티안의 코너킥을 케인이 골로 완성했다. 손흥민은 케인, 루카스 모우라, 에릭센과 함께 사우스햄턴 수비 뒷공간을 계속 공략했다.
후반 6분 모우라의 추가골로 앞서며 여유를 얻은 손흥민은 10분 골맛을 봤다. 트리피어가 수비의 볼을 잘라내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골지역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수비와 경합, 몸의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유럽 무대 100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2010~2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문해 4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 29골)을 기록했고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이날 경기 전까지 50골을 넣었다. 방점을 찍으면서 차범근(121골)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유럽 무대 100호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시즌 4호골이자 리그 2호골이다.
손흥민의 골을 더해 토트넘은 3-1로 이겼다. 추가 시간 찰리 오스틴에게 실점해 무실점 승리를 놓쳤다. 11승 4패, 승점 33점으로 3위가 됐다. 2위 리버풀(39점)과는 6점 차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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