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흐름이 정말 좋은 '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전설 차범근(65)을 넘는 일이다.
손흥민은 6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첼시, 아스널이라는 양대 런던 라이벌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첼시전에서는 50m 질주 후 골망을 흔들며 3-1 승리 제조에 앞장섰다. 아스널에는 2-4로 졌지만, 토트넘이 넣은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파울을 수차례 당했다.
특히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첼시, 아스널과의 정규리그는 물론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교체 출전해 1-0 승리에 움직임으로 공헌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전반 2분 만에 오른 골대를 맞히는 강력한 슈팅을 보여줬다. 이후 수비수를 옆에 붙이고 달리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30분에도 마찬가지, 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슈팅했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골이 되고도 남을 장면이었다.
결국, 좋은 흐름을 후반까지 이어갔고 2-0으로 앞선 10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빠르게 골문으로 뛰어 들어가 케인의 패스에 골로 화답했다.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절대 밀리지 않았다. 리그 2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토트넘도 3-1 승리를 확인하며 3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유럽 무대 통산 100호골이라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었다.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문해 3골을 넣으며 시동을 걸었다. 함부르크에서 총 20골을 넣었고 2013~2014 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9골을 넣었다.
2015~2016 토트넘으로 옮긴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50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기어이 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 100호골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전설 차범근이 기록한 121골을 깰 가능성을 얻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경력 단절 우려를 지웠다. 현재 추세라면 2년 안에는 차 감독의 기록도 넘을 수 있다. 그야말로 유럽 무대의 살아 있는 전설로 향하는 손흥민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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