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이깁니다. 우승 가능해요."
지난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대구FC는 울산 현대와 KEB하나은행 2018 FA컵 결승 1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2-1로 승리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대구의 승리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우세했고 대구 출신의 주니오, 이근호, 황일수 등이 있었지만 대구는 정신력으로 버텼다.
경기 후 대구 측면 공격수 김대원은 "모두가 울산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대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구는 뭉치면 무섭다"며 2차전도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골을 넣었던 에드가, 세징야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세징야는 "내가 공격을 조율하고 동료들이 골을 넣어도 된다. 욕심을 내지 말아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드가도 "정확한 한 방이면 된다. 우승은 그렇게 하는거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는 놀라운 활약으로 울산을 무너트렸다. 전반을 팀플레이로 0-0으로 버틴 뒤 후반 김대원이 13분 수비의 방해를 뚫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의 대인방어는 울산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
30분에는 세징야, 에드가 콤비가 빛났다. 조현우의 골킥을 에드가가 머리로 떨어트렸고 세징야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두 골 차이로 벌어지니 최후방의 조현우도 선방이 나왔다.
마무리는 에드가였다. 42분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을 넣었다. 최전방 3명이 대구에 완벽한 첫 우승을 안겼다.
조이뉴스24 대구=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