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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우람,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잔치에 누 끼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33)이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한화 구단은 "(참석 여부를 두고)선수 본인이 고민했으나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고 10일 알렸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같은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오디토리오룸에서 열린다.

정우람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에 올랐고 당초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일 오전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이태양이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태양은 이 자리에서 승부조작 의심이 가는 KBO리그 현역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고 했고 실명까지 언급했다. 정우람도 이태양이 얘기한 명단에 이름이 있었다.

정우람은 소속 구단을 통해 이태양의 주장에 근거가 없고 승부조작과 관련해 무관하고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 구단 측은 "선수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여론과 여러 매체로부터 집중을 받고 있다"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지만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람은 구단을 통해 "KBO리그 구성원과 야구팬 최대의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상식에)불참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얘기했다. 한화 구단도 "정우람의 뜻에 대해 야구팬을 비롯해 언론 관계자에게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구단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추측성 여론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법정 대응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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