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이냐 유로파리그(UEL) 32강으로 미끄러지느냐, 손흥민(26)이 갈림길에 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살려야 하는 과제와 마주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승점 13점)와 2018~2019 UCL 조별리그 B조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2승 1무 2패, 승점 7점인 토트넘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승점 동률이다. 상대 전적 합계도 2-2, 원정 다득점에서 1골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비겨서도 안 된다. 인테르가 꼴찌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1점)과 홈 경기를 치러 절대 유리하다. PSV 원정에서도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2-4로 졌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죽을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3위가 되면 UEL 32강전으로 밀려난다.
해결사는 해리 케인이 있지만, 바르셀로나 그물망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2선의 지원이 필수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을 필두로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트리오가 있다. 가장 좋은 호흡을 보였던 네 명이 바르셀로나 공략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넣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앞선 첼시전에서는 50m 드리블 이후 골망을 갈랐다. 감각이 좋은 손흥민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공략하기 적격이다.
물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은 알 수 없다. 2선 공격진에 변화 가능성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애정하는 에릭 라멜라의 존재다. 부상에서 복귀해 원정 선수단에 합류했다. 또, 침투력이 좋은 루카스 모우라도 있다. 손흥민이 선발과 교체 사이에 있는 이유다.
영국 언론의 손흥민 출전 예측도 엇갈린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했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은 교체 투입 가능성을 점쳤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토트넘전 명단에는 넣었지만, 실제 출전은 미지수다. 이미 16강을 확정해 여유가 있다. 반면,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승점 31점으로 선두지만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28점)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런 이유로 바르셀로나가 출전 명단을 조절한다면 토트넘에는 기회다.
손흥민이 나선다면 양발잡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바르셀로나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이 없었던 손흥민의 해결 본능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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