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존폐 위기에 직면했던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의 생존 가능성이 열렸다.
12일 아산은 2020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19년에도 K리그2에 참가하고 기존 경찰청 소속 14명도 전역 전까지 훈련과 경기가 소화 가능하다.
아산은 지난 9월 선수단을 관리하는 경찰청으로부터 선수 선발 미충원 통보를 받았다. 이후 K리그2 우승을 통한 K리그1 승격 확정에 성공했지만, 선수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해체 위기에 놓였다. 2위였던 성남FC가 K리그1 승격 기회를 얻었다.
결국, 시민구단 창단이 구단 유지의 길이었다. 짧은 기간 관계자들을 모아 토론회를 여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했고 선수를 선발해 구단을 유지하며 2020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산이 오는 20일까지 시민구단 전환을 확정하면 2019년 K리그2 참가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뛸 곳이 마련됨과 동시에 K리그2가 홀수 체제로 파행 운영되는 상황이 사라지게 됐다.
박성관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을 창단하기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전환보다는 과도기적 운영을 통해 14명은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돕겠다. 구단 또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창단으로 시민구단 전환 준비에 힘쓰는 것이 모두를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 한다"며 본격적으로 2019년 리그 참가 준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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