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18세 이하(U-18)팀 대건고의 천성훈(18)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인천은 13일 "인천 U-18 대건고의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이 독일 명문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상호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지난 10월초 인천 구단 및 대건고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독일로 건너가 총 3개의 분데스리가 클럽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이후 인천 구단과의 협상에서 공식적인 영입 제의 의사를 수차례 표명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인천에 제시하면서 천성훈을 품에 안았다. 아우구스부르크는 구자철, 지동원의 현 소속팀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해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년 연속 유소년 선수를 유럽팀에 보내는 성과를 냈다. 정우영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른바 있다.
천성훈은 인천 12세 이하(U-12) 팀을 15세 이하(U-15) 광성중을 거쳐 U-18 대건고에서 활약했다. 연령대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 190cm, 79kg의 체격을 지닌 천성훈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천성훈은 탄탄한 기본기를 비롯하여 제공권과 슈팅력 등 공격적인 재능을 두루 갖췄다.
천성훈은 "인천과 대건고, 주의의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기에 독일에 진출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인천 유스팀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각별한 사이인 (정)우영이 형을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 지동원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이어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만 갖고 나를 키워준 인천과 대한민국을 두루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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