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한고은이 '동상이몽2'에서 유산의 아픔을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2세를 소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은 가구 시청률 7.8%(수도권 1부/닐슨코리아), 분당 최고 9.6%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최고의 1분은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이제껏 알려진 적 없었던 유산의 아픔을 최초로 고백한 장면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LA에 있는 가족들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한고은과 달리, 신영수는 손인사로 안부를 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통화 도중에는 의외의 인물도 등장했다. 한고은의 동생 가족들 뒤로 솔리드 멤버 이준이 포착된 것. MC 서장훈은 "저 형이 저기서 나오냐"라고 말하는 등 스튜디오가 술렁이자 한고은은 "제부의 누나가 이준 씨와 결혼했다"고 이준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선 부부는 집에 돌아와 본격적인 트리 꾸미기에 나섰다. 트리 아래 선물박스 데코까지 완벽하게 마친 두 사람은 점등식에 이어 둘 만의 파티를 시작했다. 결혼기념일에 만들었던 담금주를 오픈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썼던 타임캡슐 속 편지를 꺼내 읽던 중 이제껏 밝힌 적 없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고은이 몇 주 후 조카들을 맡아주기로 한 일을 이야기 하며 "부모가 될 연습을 하자. 내년엔 식구가 늘 수도 있잖아"라고 2세 계획을 언급했다.
신영수는 "사람들이 아기는 왜 안 가지냐고 물어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고은은 "좀 겁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유산이 한 번 됐잖아"라고 아픔을 털어놨다. 알고 보니 한고은은 유산 경험이 있었고,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겹치며 임신이 늦어진 것.
한고은은 스튜디오에서도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유산의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는 "결혼 첫해 아이를 임신했는데, 유산이 됐다. 나이가 있으니까 남편과 병원을 다니면서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안에 일이 많아지면서 경황이 없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이제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내년에는 식구를 늘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딸이길 바라냐 아들바라냐"며 신영수에게 물었고, 신영수는 "저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야관문으로 한 번 갑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의 고백이 공개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방송 후 부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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