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세계랭킹 25위)이 2018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정현은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남자 단식 5·6위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도미니크 팀(25, 오스트리아)을 2-0(6-2 6-3)으로 완파했다.
정현은 비록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 6위)에 석패했지만 세계 랭킹 8위인 강호 팀을 잡으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팀은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 준우승자로 차세대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현이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를 이긴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 1월 호주오픈 3회전에서도 당시 4위였던 알렉산드르 즈베레프(독일)을 3-2(5-7 7-6<7-3> 2-6 6-3 6-0)로 꺾었다.
무바달라 챔피언십을 마친 정현은 곧바로 인도 푸네로 이동, 오는 31일 열리는 ATP투어 타타오픈에 출전한다. 다음 시즌 ATP투어 개막전 중 하나인 이 대회에서 정현은 2번 시드를 받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이날 준결승에서 케란 하나초프(러시아, 11위)를 2-0(6-4 6-2)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정현에 1회전에서 승리한 앤더슨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011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5년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라파엘 나달(32·스페인·2위)이 가지고 있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4회)에도 도전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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