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2018년 SBS 드라마 선봉장에 섰던 '리턴'은 찬밥 신세였고, 최근 급격한 상승세인 '황후의 품격'은 크게 한상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2018 SBS 연기대상'이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과 김선아의 공동 대상으로 마무리됐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감우성-김선아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데 이어 예지원이 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감우성과 김선아의 대상을 비롯해 베스트커플상, 예지원의 조연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드물다.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감우성과 김선아가 맡은 역할은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었고 두 사람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웃음과 슬픔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도 10%대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선전했다.
이날 가장 신을 낸 건 '황후의 품격'이다. 1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제 한 달 된 '황후의 품격'은 주연 3인방인 장나라, 신성록, 최진혁이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20%를 바라보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흠잡을 데 없지만, 이제 딱 절반이 방송된 드라마에 큰 상을 너무 몰아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올해 초 SBS 드라마를 이끌었던 '리턴'은 악벤져스 4인방 봉태규, 신성록, 박기웅, 윤종훈이 캐릭터연기상을 수상한 것이 전부였다. 또 '흉부외과'의 고수가 무관에 그친 것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엄기준이 프로듀서상, 서지혜가 우수상을 받았지만 '흉부외과' 팬들로서는 고수의 무관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착한 멜로로 사랑을 받았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여우각시별'은 각각 최우수상(이제훈, 신혜선), 우수상(양세종, 채수빈) 트로피를 하나씩 나눠가졌고, '여우각시별'은 작품상까지 수상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와 더불어 멜로가 강세를 보였던 2018 연기대상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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