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특급 유망주 유영(15, 과천중)이 무결점 연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겸 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7.68점)을 더해 총점 198.6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 키즈' 삼총사로 불리는 임은수(16, 한강중), 김예림(16, 도장중)을 모두 이기는 결과를 만들었다. 또 이번 시즌 최고점이다.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받은 183.98점을 넘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점수는 아니지만, 최고점인 것은 맞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도 만들었다.
임은수는 127.06점을 받아 194.20점으로 2위가 됐다. 김예림 대신 이해인(14, 한강중)이 187.73점으로 3위다. 박소연(단국대)이 176.74점으로 4위, 김예림은 172.90점으로 5위다.
유영은 시니어 국가대표 연령이 되지 않아 오는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임은수가 가져간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녀 싱글 각각 1장, 세계선수권 남녀 싱글 각각 2장과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영은 배경음악 캐리비안의 해적 '호이스트 더 컬러스(Hoist the Colours)'에 맞춰 연기에 나섰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루프도 무난하게 해냈다. 스텝 시퀀스로 숨을 고른 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해냈다.
레이백 스핀을 지나 유영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를 모두 해냈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향했고 트리플 플립도 정확하게 해낸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끝냈다.
임은수는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후 나머지 연기는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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