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OK저축은행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6-25 28-26 25-22 18-25 15-11)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승 11패 승점 37이 되며 삼성화재(13승 10패 승점 35)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2위를 유지했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16승 8패 승점 47이 됐다. 대한항공이 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OK저축은행은 주포 요스바니(쿠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그는 후위 공격 8개., 서브와 블로킹 4개씩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개인 통산 2호이자 올 시즌 15호 V리그 남자부 통산 254호)을 달성했다.
조재성을 대신해 2세트부터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온 김요한은 15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20점,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19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출발이 좋았다. 곽승석과 정지석 그리고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2세트도 초반까지는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7-4로 대한항공이 리드한 상황부터 OK저축은행은 추격을 시작했다.
블로킹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혔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2세트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OK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웃으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한상길은 3연속 블로킹을 포함해 2세트에서만 5차례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소속팀에 세트를 만회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도 가져갔다. 요스바니가 힘을 냈다. 그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올렸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베테랑 김학민과 곽승석이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대한항공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5세트도 초반은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그러나 범실이 분위기를 바꿨다. 곽승석이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OK저축은행 점수가 됐다. 흐름을 가져온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블로킹과 퀵오픈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하는 서브 에이스까지 연달아 성공했고 OK저축은행은 승기를 잡았다.
한편 OK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도 대한항공에 17-13으로 앞섰다. 한상길 외에도 박원빈이 블로킹 5개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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