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공명이 서프라이즈 멤버들과의 여전한 우정을 언급하며 데뷔 후 약 4년여 간의 시간들을 돌이켰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작 어바웃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공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스물'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열정 넘치는 신참 막내 형사 재훈 역을 연기한 공명은 엉뚱하면서도 에너제틱한 캐릭터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에 나선 소감을 알리며 그는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던 당시 웹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병맛 코미디'를 표방한 작품이었다"며 "처음에 웹드라마를 하면서 코미디 부분을 생각하기보단 편하게 했다. 다 내려놓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지난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한 공명은 인기 청춘 스타로 활약 중인 서강준을 비롯,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서강준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큰 주목을 받게 되며 조급함을 느꼈을 법도 한데,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 공명의 이야기다. 먼저 이름을 알린 만큼 멤버들을 살뜰히 챙겼던 서강준에 대한 고마움 역시 들을 수 있었다.
공명은 "거의 3년 반에서 4년 간 숙소 생활을 하면서 친형제같은 느낌이 있다"며 "지금은 숙소 생활을 안하지만 엊그제도 다같이 만났다. 한 명 한 명이 어떤 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 서로 너무 응원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프라이즈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강준 형에 대해 '서강준이 너무 처음부터 잘되니 부럽지 않았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런 부분은 없다. 강준 형이 그런 것을 늘 티를 내지 않고, 잘되면 늘 잘 챙겨줬다. 뭘 많이 사주기도 했다. 숙소생활 할때 우리 뭐 없으면 힘들게 스케줄 해도 혼자 쉴 수 있는데 다 같이 밥먹을 때도 와서 카드를 딱 내 주곤 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공명은 "그런 면에서 강준 형이 너무 잘 해줬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서로 응원하는 마음이 너무 크다"고 답했다.
류승룡과 이하늬 등 '극한직업'을 함께 한 선배 배우들은 한창 연기와 미래 고민에 한창인 공명에게 좋은 조언자가 돼줬다. 그는 당시 선배들과 나눴던 고민을 돌이키며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연기를 좋아해 일을 시작한 것인데, 하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싶은 고민이 있던 시기였다. 그런 부분을 선배들에게 말했더니 고민을 들어주시곤 했다"고 돌이켰다.
다른 '연기돌'들과 비교해, 공명은 수작 독립영화들에도 다수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는 면에서 남다른 내공을 쌓은 케이스다. 데뷔 후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지 묻자 그는 "아직 멀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아직도, 너무 감사하게도 끊임없이 작품을 하고있음에 감사하다"고 알렸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로서 이렇게 공명이란 배우가 있다는 것 자체를 보여드리는 것이 기쁘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보다 내게 많은 기회가 계속 온다는 것에 감사한 것 같다. 전혀 예전과 달라졌단 생각보단 지금이 그때, 옛날과 똑같지만 지금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명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이 든다. 지금 위치가 그렇다 그런 부분들을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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