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15일 공식 출범식을 가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간판을 달자마자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키움 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단장 선임 소식을 알렸다.
고형욱 전임 단장에 이어 올 시즌부터 새롭게 단장 자리에 오른 인물은 '파격'이란 단어에 어울린다. 키움 구단은 축구인 출신 임은주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최근 KBO리그는 선수 출신 단장이 하나의 트랜드가 됐다. 임 신임 단장도 그부분에 걸맞는다. 그런데 그는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선수였다. 여자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선수 은퇴 후 오랜 기간 축구 심판으로 있었다.
심판일을 떠나 강원 FC와 안양 FC 등 프로축구단 운영에 참가했다. 각각 대표이사(강원)와 단장(안양)까지 맡은 경력이 있다.
키움의 이번 선임은 두 가지 면에서 KBO리그 최초 기록으로 남는다. 프로야구단 사상 처음으로 축구인 출신 단장에 여성이라는 점이다.
임 단장은 또한 히어로즈 구단 사장도 겸임한다. 구단 측은 "박성준 사장도 그대로 자리를 유지한다"며 "박 사장은 마케팅과 영업쪽을, 임 신임 단장 겸 사장은 야구단의 전반적인 운영과 홍보 등을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사장 자리를 이원화한다는 의미다. 임 단장은 앞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 모임인 실행위원회에도 참석한다.
임 단장은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에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있다"며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히어로즈 구단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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