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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김진수 연장 결승골…한국, 바레인 꺾고 8강 진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벤투호가 바레인에 고전하며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이라크-카타르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전형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내세우고 공격 2선에 이청용(보훔)-손흥민(토트넘 홋스퍼)-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섰다. 황인범(대전 시티즌)-정우영(알사드)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수비라인은 홍철(수원 삼성)-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전북 현대)-이용(전북 현대)이 섰고 김승규(빗셀 고베)가 골문을 지켰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전반 21분까지 한국은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패스가 자주 끊겼고 마무리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반면 바레인은 4개나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 31분에서야 실패로 끝났지만, 손흥민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황의조에게 연결해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37분 손흥민이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돌파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43분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이용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낮게 깔아 패스했다. 황의조가 뛰어들었고 골키퍼가 쳐냈지만,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만에 황의조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 호흡이 조금씩 맞아갔고 프리킥 기회를 얻어가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22분 이청용이 빠지고 주세종(아산 무궁화)이 투입됐다. 주세종이 정우영과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하면서 황인범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32분 수비 집중력 저하로 골을 내줬다. 마디 알후마이단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해 실점했다. 변화가 필요했고 34분 황희찬이 빠지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투입됐다. 그래도 풀리지 않자 43분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가 바레인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옆으로 지나갔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8분 이승우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추가 시간에서야 골이 터졌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연장 후반 2분 주세종의 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시간을 적절히 보낸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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