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영석이 빠진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겠죠."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1위(현대캐피탈)와 3위(우리카드) 팀 맞대결인데다가 두팀 모두 연승 중이다.
현대캐피탈에게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상대가 만만찮다. 상승세인 우리카드라 더 그렇다. 현대캐피탈은 여기에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김재휘가 지난 4라운드에서 연달아 부상을 당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래서 고민이 많다. 최 감독은 우리카드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깜짝 카드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오른 발목을 다친 김재휘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 그는 우리카드전에서 선발 출전한다. 최 감독은 "다행스럽게도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고 재활도 순조로워 결정했다"고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밝혔다.
문제는 선발 센터 한 자리다. 신영석이 팀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차영석과 홍민기 중 한 명을 선택해야한다. 그런데 최 감독은 다른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차)영석이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면서 "컵대회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과정을 거쳤고 (김)재휘와 (신)영석이가 연달아 다치는 바람에 다소 일찍 코트에 나온 것이다. 아직까지는 100%가 아니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백업 센터 자리도 신경을 써야한다. 최 감독은 "이런 이유로 (홍)민기는 같은 자리(백업)로 나오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차영석 대타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는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이다.
허수봉은 신장도 195㎝이다. 센터로 뛰어도 높이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최 감독은 "팀 연습때 센터로 활용해봤는데 괜찮았다"며 "경기 시작 전까지 코칭스태프와 (허수봉의 선발 센터 기용에 대해)다시 한 번 상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석은 다친 왼쪽 허벅지 근육 치료를 위해 일본을 다녀왔다. 최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 속도는 빠르다. 그러나 아직은 코트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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