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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왓포드전 '리그 9호골'…토트넘 2-1 역전승 견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골도 넣었다.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뛰었고 토트넘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포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토트넘을 잠시 떠났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져 탈락했다.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갔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토트넘은 최근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손흥민이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왓포드전에 손흥민을 공격 일선으로 배치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감아찬 공은 왓포드 왼쪽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상대 골문을 압박했다. 그러나 왓포드 골키퍼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캐스카트가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채 전반이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먼저 꺼냈다. 윙백인 세르지 오리에를 빼고 루카스 모라를 넣었다.

후반 6분 요란테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무사 시소코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요란테가 오른발을 갖다댔으나 이번에도 포스터가 쳐냈다. 리바운드된 공을 잡은 요란테가 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13분 모라가 골대 앞에서 포스터와 맞섰다. 그러나 스탭이 꼬이면서 슈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고 다시 막혔다. 4분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에릭센이 슈팅한 공을 포스터가 발로 막아냈다. 리비윤드된 공을 에릭센이 잡아 크로스로 시도했고 요란테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공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22분 대니 로즈가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가 아닌 교체 투입된 벤 윌못투가 걷어냈다. 손흥민은 1분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위력이 떨어졌다. 토트넘은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두드려도 꿈쩍않던 왓포드 골문은 손흥민이 열었다. 후반 35분 상대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처리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란테로부터 넘어 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9호골이자 올 시즌 13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의 골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1-1로 승부에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후반 42분 요란테가 역전골을 넣었다.

요란테는 로즈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2-1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수비를 단단히하며 왓포드 공격을 막아내고 리드를 지켰다. 토트넘은 2-1로 왓포드에게 승리하며 승점3을 손에 넣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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