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몫을 다했다. 소속팀-축구대표팀-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지칠만도 했지만 변함 없이 그라운드를 뛰었다.
손흥민(27, 토트넘)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골맛을 봤다. 그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포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5분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복귀전에서 득점하며 리그 9호이자 시즌 13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왓포드 골문을 여러 번 위협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포스터 선방에 막혔다.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왓포드 골문을 손흥민이 열었다.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란테가 역전골을 넣어 2-1로 왓포드에 이겼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에 디딤돌을 놓은 것이다.
그는 교체 없이 왓포드전을 끝까지 뛰었다. 풀타임 출전해 득점도 올리고 소속팀도 이기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정말 믿기 어려운 역전승을 거뒀다"며 "우리는 전반전을 잘 풀어나갔지만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에 다시 강해졌고 우리팀만이 갖고 있는 특색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주 중요한 승점 3을 얻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가 언급한대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또한 "아시안컵 기간동안 팀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 동료들이 보고 싶었다"며 "그들도 나를 그리워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팀 동료들을 도우려고 했다. 항상 잘 뛸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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