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손흥민 "베르통언 크로스에 발만 댔을 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27,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맛을 봤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2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얀 베르통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해결했다. 손흥민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다소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활로를 찾았다. 베트통언과 후반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란테가 추가골을 넣었고 3-0으로 도르트문트에 이겼다.

손훙민은 결승골 주인공도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 시즌을 포함해 4경기 언속 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도 뽐냈다.

그는 후반 종료 직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벤치에서 소속팀 승리 확정을 지켜봤고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는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영국 'BT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2차전이 남아있다. 더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원정으로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그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2차전에 돌아오지만 누구든 잘할 수 있다. 오늘도 교체로 들어온 요란테가 득점했다"며 "그래서 더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제골을 넣은 데 도움을 준 베르통언을 따로 언급했다. 손흥민는 "(베르통언은)어느 자리에서 잘 뛸 수 있다"며 "그의 활약 덕분에 팀이 정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제골 상황에 대해서도 "타이밍이 중요했다"며 "베트통언이 올려준 크로스가 기가 막혔다. 나는 한 것이 없다. 크로스에 그저 발만 갖다 댔다. 첫 득점은 베르통언 덕분"이라고 동료를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