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드림캐쳐의 스토리, 퍼포먼스, 메탈록이 결합된 '악몽'의 진화와 완성을 보여줬다.
드림캐쳐의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엔드 오브 나이트메어(The End of Nightmare)' 발매에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유수 매체의 분석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리뷰까지 더해지면서 드림캐쳐의 새로운 미니앨범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5위라는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드림캐쳐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다. 드림캐쳐는 데뷔부터 '악몽'이라는 메인 테마에 '일곱 악몽'의 세계관을 담은 판타지를 녹여 하나의 이야기를 써내려왔다.
드림캐쳐의 시도는 그 등장부터 신선했다. 단순한 콘셉트 안에서 개별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기존 아이돌의 궤에서 벗어나, 각 앨범들이 점차 이야기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첫 번째 미니앨범 'Prequel'을 통해서는 '악몽'의 등장에 대한 이유까지 설명하며 '서사'에 특별한 힘을 보탰다.
드림캐쳐의 새 미니앨범 '디 엔드 오브 나이트메어'는 제목처럼 이러한 '악몽' 스토리를 종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악몽'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약함과 이를 넘어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극복하자는 의지와 저항을 녹여낸 것. 이것이 'PIRI'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드림캐쳐의 메시지다.
드림캐쳐의 매력은 스토리에 머물지 않는다. 스토리 속 소재들을 적재적소에 표현한 현란한 퍼포먼스가 바로 그것. 보이그룹을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군무와 다양한 시간차 포인트 댄스, 그리고 '일자대형은 걸그룹에서 볼 수 없다'는 편견을 깨뜨린 대담함 등 드림캐쳐의 도전은 언제나 완성도 높은 결과물들을 탄생시켜왔다.
드림캐쳐는 귓가를 사로잡는 강렬한 메탈록 사운드의 하모니로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완성한다. 아이돌 걸그룹과 메탈록의 만남을 일관성 있게 파고들었고, 그 신선함은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 신곡 '피리(PIRI)' 역시 다양한 사운드 소스의 기저에 강렬한 메탈록 사운드를 장착시켜 드림캐쳐의 음악적 진화를 담았다.
이미 지난 2년 동안 미주와 유럽 등을 순회하는 두 차례의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드림캐쳐. 이들은 컴백 활동 이후 오는 3월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국내와 일본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고 '인썸니아(InSomnia)'를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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