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캡틴' 김현수가 가을 야구를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김현수는 지난달 30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LG 선수단과 함께 2019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 유니폼을 입고 참가하는 두 번째 스프링캠프이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주장 신분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함께 주어졌다.
김현수는 "데뷔 후 주장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자율과 권한을 주고 싶다. 또 선수들에게 이기고 싶은 열정을 강조하고 싶다. 야구장에서 그런 열정을 적극적으로 많이 표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또 "우선 팀이 많이 승리해야 한다"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서로 많이 웃고 즐겁고 소통이 잘 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현수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뒤 KBO리그 복귀 첫해였던 작년 시즌 117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2리, 20홈런, 101타점 등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타격왕에 오르는 등 LG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후반기 막판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며 LG의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김현수의 올해 목표는 LG의 가을 야구와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치르는 것 두 가지다.
김현수는 "작년에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재활을 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지루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며 "부상 방지를 위해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팀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작년처럼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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