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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CL 본선 합류…K리그, 亞 최강 위용 되찾을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울산 현대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총 4개 K리그 구단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은 지난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페락 FA(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두고 조별예선 H조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2위 경남 FC,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대구 FC, 울산 등 총 4팀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사진=전북 현대]
[사진=전북 현대]

K리그팀들은 전북이 정상에 올랐던 2016년 대회 이후 지난 2년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17년에는 K리그 4팀 중 제주 유나이티드만이 조별예선을 통과했고, 작년에는 수원이 4강에 올랐지만 가시마 앤틀러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J리그팀들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와 대비를 이뤘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 팀들의 독무대였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 2011년 전북, 2012년 울산, 2013년 FC 서울까지 5년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이 기간 동안 포항, 성남, 울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리그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부침이 계속됐다. '오일 머니'의 중동팀들에 이어 '황사 머니'를 앞세운 중국팀들이 K리그 스타 선수를 영입하며 곧바로 K리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매년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레알 전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전북을 제외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 들어 K리그 팀들의 기류가 변했다는 것이다. 시민구단인 경남은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조던 머치, 국가대표 주장 출신 수비수 곽태휘를 영입했다.

울산도 월드컵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 수비수 윤영선에 이어 미드필더 신진호, 공격수 신진호를 데려오는 등 폭풍 영입에 나섰다. 전북은 지난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국가대표 공격수 문선민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들 4팀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해 두터운 스쿼드 구축이 필수적인 가운데 적절한 영입으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예년과 달리 조별리그부터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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