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천우희 "한석규·설경구와 호흡, 내공 느끼며 감탄"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우상'에서 한석규,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CGV에서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 ㈜리공동체영화사·폴룩스㈜바른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한석규 분)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분),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련화(천우희 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이자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천우희는 "두 분의 조합만으로 설렜다"며 캐스팅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석규, 설경구와 연기를 해보니 "역대급이었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배움의 장이었다"라며 "선배님 두 분은 오랫동안 알고 계셨기 때문에 옆에서 저는 '잘 따라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동시에 "누가 되지 않게, 제 몫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정말 연기하는 데 몰입하기 힘든 상황이 많았다. 저는 안간힘을 쓰면서 연기했는데 선배님들은 아무렇지 앟게 척척하시더라"며 "'내공이 대단하시구나'라고 감탄했다.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상'은 오는 3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