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IA 타이거즈는 프로 7년차 우완 고영창의 재발견이라는 수확 속에 3주 앞으로 다가온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고영창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4번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주니치 드래곤드전에서 2.2이닝 무실점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김기태 KIA 감독도 "고영창이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영창의 1군 등판은 지난해 2경기가 전부다. 6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 1볼넷의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하지만 작년 마무리캠프 이후 투심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효과적으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고영창은 지난 2일 훈련을 마친 뒤 "이제 만으로 서른이다. 구속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브번트 쪽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마무리캠프부터 서재응 코치님과 상의 끝에 지금의 그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영창은 또 "포수와 타자들이 시즌 때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주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영창의 올 시즌 목표는 '데일리 MVP'다. 가족을 비롯해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다.
고영창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내 기사가 많이 나오니 가족들이 너무 기뻐했다. 데뷔 이후 7년간 보여준 게 없어 너무 미안했다"며 "가족의 응원을 받을 때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고영창은 이어 "올해 단기 목표는 데일리 MVP로 뽑히는 것이다. 가족을 비롯해 저를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다"며 "인터뷰를 하면서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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