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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으로 3루 고민 해결…LG, 백업 옥석 가리기 남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내야수 김민성을 품는데 성공하며 가장 큰 고민이었던 3루수 문제를 해결했다.

키움 히어로즈 측은 지난 4일 "김민성과 FA 계약에 합의했고 LG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하기로 서로 의견을 나눈 상황"이라고 밝혔다.

LG와 키움의 공식 발표와 KBO의 트레이드 승인 등이 남아있지만 큰 변수만 없다면 김민성은 LG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LG는 양석환이 올 시즌 상무에 입대하면서 3루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외국인 타자를 1루수 자원인 토미 조셉으로 영입하면서 국내 선수들로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가운데 스프링 캠프 기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1일까지만 해도 "시범경기까지 3루수 후보들에게 기회를 준 뒤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사실 김재율, 장시윤, 양종민, 류형우 등 3루 후보들은 수비는 문제가 없다. 타격이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 내부 자원들에 비해 김민성은 공수 모두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다. 2013 시즌부터 키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6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사실상 올 시즌 LG의 주전 3루수로 경기에 나설 게 확실 시 된다.

경쟁에서 승리해 3루수 주전 도약을 노리던 선수들에게는 날벼락이겠지만 좌절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막 전까지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김민성은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6년뿐이다. 선발 혹은 경기 중 교체로 3루를 지켜줄 선수가 필요하다. 키움은 송성문, 장영석 등 백업 선수들을 활용해 김민성 등 주전 야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했다.

류 감독도 백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전 선수만으로 한 시즌을 치를 수는 없는 만큼 백업 선수들에게도 고른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천명했다.

류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과거 삼성과 한화에서 뛰었던 정경훈, 우리팀 코치인 김재걸처럼 수비와 주루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타격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백업은 기본적으로 수비가 돼야 한다. 타구가 갔을 때 벤치에서 불안감을 느끼면 안 된다. 수비와 주루가 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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