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전 멤버가 대거 빠졌으나 코트 안에서 뛰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두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어울리는 풀세트 승부가 펼쳐졌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6 23-25 25-16 20-25 15-7)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5연패를 마감하고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승 26패 승점62가 됐고 3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25승 11패 승점70이 됐고 2위로 역시 일정을 마무리했다. 두팀은 봄배구에서 다시 만난다.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맞대결한다.
우리카드는 부상으로 빠진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기 빠진 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잘 메웠다. 나경복, 한성정, 황경민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황경민은 팀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15점씩을 보탰다. 베테랑 김정환도 10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티팔은 패했으나 주전 대신 나온 백업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상대를 괴롭혔다. 허수봉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홍민기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기선제압했다. 아가메즈(콜롬비아)를 대신해 주포 노릇을 맡은 나경복이 힘을 냈다. 나경복은 해당 세트에서만 7점을 몰아 올렸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비교적 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도 당하지만 않았다. 2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11-4까지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는 상대 연속 범실을 틈타 따랍붙었고 윤봉우의 서브 에이스와 김정환의 오픈 공격으로 14-1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흐름을 잡았다. 허수봉 공격에 이어 차영석이 나경복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25-23을 만들었다.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황경민과 한성정이 공격 선봉에 섰다. 나경복은 해당 세트에서는 교체로 나오며 뒤를 잘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 홍민기, 허수봉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세트 중반부터 벌어진 점수차가 컸다.
4세트는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리드를 가져왔다. 18-14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상대 범실과 가로막기로 17-18로 다시 좁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김재휘, 차영석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22-18로 다시 도망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5세트 홈팀 우리카드가 공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황경민, 한성정의 공격으로 세트 중반 이후 10-4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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