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빅뱅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지금까지 피내사자 신분이었던 승리는 이로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26일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A대표와 직원 B씨 등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나눈 대화에서 직원 B씨에게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지시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창 내용이 보도되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고, 경찰은 내사를 벌여왔다. 내사는 수사 전 단계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밖에도 승리는 경찰 유착, 탈세, 마약류인 '물뽕' 유통 등의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과의 연관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한다. 경찰이 승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촉박해졌다. 승리의 입대 계획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약 성매매알선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 입대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올 정도로 여론은 악화된 상태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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