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침묵을 깨고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J.A 햅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 1일 햅을 상대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쳐냈던 강정호는 열흘 만에 또다시 같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뺏어내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강정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노렸다. 하지만 팀이 3-3으로 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아담 오타비노에게 볼카운트 0-2에서 3구 삼진을 당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강정호는 이후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열흘 만에 안타를 추가한 강정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20타수 4안타 4홈런 4타점 타율 2할이 됐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OPS가 1.104에 달하는 등 높은 파괴력을 보여주며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밝게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양키스에 5-6으로 석패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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