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효준(고양시청)이 한국 남자선수로는 2년 만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 00초 998을 기록했다. 그는 출전 선수 9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전날(9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3000m 슈퍼파이널과 1000m까지 석권했다. 그는 총점 102점으로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도 차지했다.
임효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 남자 선수로는 2년 만이다. 2017년 대회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과 함께 3000m 슈퍼파이널에 출전한 황대헌(한국체대)은 실격 처리됐으나 총점 55점을 얻어 개인종합 2위에 올랐다. 이준서(한국체대)는 21점으로 개인종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열린 ISU 주최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그는 개인종합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은 5000m 계주에도 출전했다. 한국은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고 임효준은 이번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남자쇼트트랙대표팀은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대헌까지 이번 대회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내 최강국 자리를 지켰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총점 76점으로 개인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은 81점을 얻은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을 앞두고 총점에서 슐팅을 앞섰다. 대회 2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3000m에서 역전당했다. 최민정은 5분 26초 980으로 슐팅(5분 26초 880)에 0.1초차로 밀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슐팅이 3000m에서 우승하며 총점에서 최민정을 제쳤다. 김지유(화정고)는 총점 29점으로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러시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더했다.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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