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배정남, 악착 같이 자신의 밥 챙겨"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나영석 PD가 배우 배정남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하루를 선물하는 내용이다.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한다.

'스페인 하숙'에는 앞서 '삼시세끼' 시리즈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 배우 차승원과 평소 여행을 즐기는 배우 유해진은 물론, 에너지 넘치는 배우 배정남이 출연한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티격태격하는 찰떡 케미는 물론, 배정남의 열정이 더해진 시너지가 발산될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는 손호준 씨와 호흡을 맞춰왔는데 제주도에서 '커피 프렌즈'를 하고 있고 또 시즌을 같이 하는 것보다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배우 손호준의 캐스팅 불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가 배정남 씨가 낙점됐다. 차승원 씨는 모델 출신이라서 알고 있고 유해진 씨도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더라. 같이 가면 서로 스트레스를 안 받을 것 같았다"고 배정남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이번에 저도 배정남 씨와 함께 처음 작업하는 거라서 현장에서 그 분에 대해 알게 됐다"며 "본능에 충실한 친구라고 해야 하나. 손님들에게 마법 같은 하루를 선사하는 건데 자신의 것을 더 챙기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밥을 10인분 정도 해놓고 남은 걸 출연자들이 먹는데 모자라서 라면만 끓여먹을 때가 있다. 보통 예능에서는 출연자가 '뿌듯하다'는 얘기가 나올 법한데 나중에 배정남 씨는 악착같이 자신 걸 빼놓더라. 손님들이 더 달라고 하면 '없다고 하자'라는 말을 했다"고 또 웃었다. 이어 "피곤하면 일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배정남 씨의 이런 점이 솔직하고 꾸밈이 없어 모두가 귀여워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하숙'은 오는 15일 밤 9시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