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최종훈, 공권력 조롱…"수갑·도망, 스릴 있었겠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수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공권력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8뉴스'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의 멤버들은 최종훈의 음주 운전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것을 언급했고 최종훈은 단체 대화방 혹은 개인 대화방에서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덕분에 살았다' '수갑을 차기 전 누군가에게 1천만 원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최종훈의 메시지에 대화방의 멤버들은 '심쿵했겠네' '사인한 음반 CD라도 드려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라는 대화가 이어졌다.

승리는 다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내용을 거론하며 '왜 대처를 못했지?' '어떻게든 보도를 막으면 되지 않나?' '기획사가 해당 연예인을 버린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썼다.

최종훈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하고 지난 2016년 음주 운전이 적발된 후 경찰에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출석한 최종훈은 조사를 받은 후, 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를 묻자 최종훈은 "관계 없다", '다른 청탁도 했느냐' '불법 촬영물을 다른 대화방에도 유포했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