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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귀국→사과문→구치소…몰카 파문 열흘 만에 구속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정준영이 구속된다. '몰카 파문' 열흘 만에 철창 신세가 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데다 범행의 특성상 피해자 측의 법익 침해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뉴스'를 통해 '성관계 몰카' 스캔들이 불거진 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이른바 '승리 단톡방' 멤버 중 가장 먼저 처벌을 받는 멤버이기도 하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10여 명에 이른다.

이같은 사실이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정준영은 미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가 지난 12일 급히 귀국했다. 공항에서 황급히 빠져나간 그는 13일 사과문을 올리고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은퇴 선언했다.

정준영의 귀국 후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정준영은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1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정준영은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 드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정준영은 조사 과정에서 일명 '황금폰'을 포함해 2주 전까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2주 전 교체환 휴대전화 등 3대를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고, 17일 정준영을 재소환 해 밤샘 조사를 마쳤다. 정준영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눈물을 떨궜지만, 뒤늦은 후회였다.

정준영은 2시간 20분 가량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호송차에 올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이날 오후 구속되며 수감됐다. 정준영은 향후 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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