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초보 사령탑은 아니지만 두 감독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개막전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롯데의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2019 KBO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원정팀 키움은 롯데에 7-4로 이겼다. 소속팀 1선발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5이닝 4실점(3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4이닝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는 5실점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소속팀이 메인 스폰서가 바뀐 뒤 맞는 첫 개막전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지난 2007년 이후 다시 돌아온 친정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단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당일 개막전은 특별했다.
장 감독은 키움으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서 승장이 됐다. 양 감독은 친정팀 지휘봉을 잡은 뒤 정규리그에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장 감독은 롯데전이 끝난 뒤 "에이스인 브리검이 선발 등판한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의미가 있는 승리"라며 "정규시즌은 장기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불펜 활약도 돋보인 경기"라며 "쌀쌀한 날씨였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뛰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날씨가 맑았지만 꽃샘추위로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기온이 낮았다. 부상 선수가 발생할 위험도 높았다. 승리한 키움이나 패한 롯데 모두 부상 선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키움과 두산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대결한다. 장 감독은 원정 개막 2연승을, 양 감독은 시즌 첫승을 노린다. 두팀은 선발투수로 에릭 요키시(키움)와 김원중(롯데)을 각각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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