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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NC를 지탱하는 양의지의 존재감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포수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NC는 지난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영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불펜진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의 타격감이 빛났다.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양의지는 앞서 26일 경기에서도 팀이 7-8로 뒤진 연장 11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뒤이어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NC는 주중 3연전을 승리와 함께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재 NC 타선은 베스트 라인업 가동이 불가능하다. 타선의 핵인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박민우는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던 외국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성범의 복귀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무리하기보다는 100% 회복됐을 때 1군으로 부른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나성범과 박민우가 돌아오기 전까지 양의지가 타선을 이끌어줘야 한다.

타선의 무게감이 눈에 띄게 약해진 가운데 양의지의 활약으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양의지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5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7일 경기에서는 4번타자로 나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포수 수비에서도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공수 모두에서 NC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포수 포지션이었지만 양의지의 활약으로 옛이야기가 됐다. 안정적인 리드로 NC 마운드의 안정화도 서서히 가져오고 있다.

시즌 초반 여러 악재가 겹친 NC지만 양의지라는 든든한 버팀목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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