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홈 개막전이자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에 2-1로 역전승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롯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4승 2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졌고 2승 4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준태가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신본기가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해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타석에 나온 민병헌이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아수헤아가 홈으로 들어왔다.
LG 타선은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 공략에 애를 먹었다.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과 유강남이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레일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자를 묶었다.
LG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김현수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그러나 LG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토미 조셉이 답답하던 타선에 활력소 노릇을 했다. 조셉은 레일리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1-1로 균형을 맞춘 LG는 채은성과 유강남이 레일리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바뀐 투수 진명호에게 적시타를 쳤고 LG는 2-1로 역전했다.
롯데는 9회초 역전 주자를 내보냈다. 이대호의 2루타에 이어 채태인과 아수아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LG 마무리 정찬헌은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윌슨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몸에 맞는 공 하나로 1실점하며 잘 던졌다. 선발 임무를 다했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LG는 윌슨에 이어 나온 중건계투 신정락과 진해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레일리는 5.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다.
LG는 채은성과 이천웅이 2안타씩을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신본기가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두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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