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는 지난 1일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공식 일정은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휴식기는 얼마 안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하루 앞선 지난달 31일 문을 열었다. 그리고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기다린다.
2019-20시즌 V리그 코트에서 뛰게 될 남녀부 외국인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남자부는 같은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일 자정까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받았다.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나온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주포 노릇을 한 타이스(삼성화재) 아가메즈(우리카드) 에르난데스(OK저축은행) 등은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여자부에서도 알레나(KGC 인삼공사) 어나이(IBK기업은행)이 나선다.
타이스와 알레나는 원 소속팀 삼성화재(타이스)와 KGC인삼공사(알레나)과 재계약할 수 없다. KOVO 규정상 외국인선수는 세 시즌 연속으로 같은 팀에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이스와 알레나가 만약 다음 시즌에도 V리그 코트에서 뛴다면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것이다.
자유선발 시절 V리그 코트를 밟은 선수도 트라이아웃에 나온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마이클 산체스(쿠바)다. 산체스는 지난 2013-14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왔고 2015-16시즌 도중 손등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대한항공은 당시 산체스를 대신해 모로즈(러시아)를 데려왔었다.
트라이아웃 출신 재도전자도 있다. 대니(크로아티아) 브람(밸기에) 테일러(미국)이 대표적이다. 대니는 지난 2016-17시즌 툰(캐나다)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당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브람은 2017-18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브람은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포르투갈)로 브람을 시즌 도중 교체했다.
테일러는 2015-16, 2017-18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다. 그러나 테일러는 두 번 모두 부상으로 알렉시스(미국)와 키카(벨라루스)와 교체된 전력이 있다.
2015-16, 2016-17시즌 각각 여자부 트라이아읏 1순위로 지명된 헤일리와 미들본(이상 미국)도 참가 신청했다.
헤일리는 2015-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뛰었으나 미들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기를 갖는 바람에 V리그 코트를 밟지 못했다.
트라이아웃 참가 가능성이 있던 가빈(캐나다)은 결국 나오지 않는다. 가빈은 현 소속팀(올림피아코스) 일정 때문이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하다. 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트라이아웃 기간과 겹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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