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유일무이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주간 예능 1위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 서는 이태란이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하는가 하면 자연인으로 변신한 김보성, 두바이 여행을 떠난 배정남의 이야기 등이 전파를 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9.6%, 24.7%, 24.3%(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6%까지 치솟았으며, 2049 타겟 시청률도 9.2%로 일요일 전 장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26%까지 분당 최고의 시청률을 끌어올린 주인공은 '미우새' 다이어트 캐슬의 김신영 코디였다. 홍선영의 다이어트 식단을 위해 장을 보고 온 신영은 '현미묵은지오징어 김밥' 레시피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입 먹어본 홍선영은 "너무 맛있다"며 이것만 계속 먹어도 좋다며 마음에 쏙 들어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다이어트 운동에 들어가자 선영은 스트레칭부터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요가매트를 깔라고 하자 선영은 "요가매트도 오징어김밥으로 보이는데?"라며 군침을 삼켰다.
특히 엎드려서 손발을 드는 동작에서 선영은 자꾸 몸이 옆으로 굴러가 웃음을 안겼다. 신영은 "그 누구도 언니를 굴린 적이 없어요"라며 당황해 했다. 이어서 선영이 운동을 하다가 토가 나올 것 같다고 하자 신영은 "실제로 우루룩 뱉기 전까지는 토가 아니다"라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전적으로 믿을만한 냉철한 코디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SKY 캐슬'에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태란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연애한지 3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말에 어머님들은 "우리도 희망이 있네!"라며 부러워했다. 39살에 남편을 만난 이태란은 40살을 넘기고 싶지 않아서 "결혼할 거면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자"라고 현명한 결혼유도법을 공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청혼을 한 게 아니라 협박이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상남자 배정남은 패셔니스타 절친 누이들과 함께 두바이 여행을 떠났다.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관광 가이드를 자처한 배정남은 세심함과 자상함으로 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배고픈 누이들을 위해 숙소에서 한식 배달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정남이 영어 주문에 성공할지 궁금했는데, 에그비빔밥을 주문하자 "계란 비빔밥 2개요?"라며 한국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현지인 대답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민은 아는 형님의 산속 집을 빌려 의리의 남자 김보성과 '자연에서 특별한 하루'를 체험했다. 김보성이 등장하자 신동엽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유일무이한 캐릭터"라며 반겼다. 강추위에도 김보성은 트레이닝 복만 입고 맨몸 사투를 벌이는가 하면 장작 연기를 쐬며 눈 소독을 하는 등 "바이러스와 세균이 이 사람 몸에선 살 수가 없구나 느끼도록" 몸을 더 괴롭혀줘야 한다는 독특한 감기 퇴치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김보성은 닭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닭을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달걀은 너무 좋아하지만 닭은 무서워한다'는 터프가이 김보성의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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