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또 다른 영건의 등장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원태를 비롯해 안우진 등 젊고 재능있는 투수가 많은 팀으로 분류된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좌완 이승호(20)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장 감독은 "언젠가는 팀내 선발 한 축을 맡을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야하는 투수"라고 이승호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호는 신인이던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와 45이닝을 던졌고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눈에 쏙 들어오거나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승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유한준과 윤석민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했다. 3회초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더이상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3월) 27일 시즌 첫 선발등판이던 두산 베어스전(7이닝 2실점)과 2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4실점)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선발투수로서 '버티는 힘'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첫승에 대한 기대도 한층 끌어올렸다. 이승호는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승패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9일 KT전은 다르다.
키움은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에 7-3으로 앞서고 있다. 6회말 공수교대 과정에서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먼저 마친 이승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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