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키움은 9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키움은 2연승으로 내달렸고 7승 7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KT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3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키움에 가로막혔다. 4승 11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승도 올렸다.
조상우는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신재영을 대신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뒷문을 잘 잠궜다.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5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KT 선발투수 김민은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를 당했다.
KT는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유한준과 윤석민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유한준은 700타점으로 해당 기록은 KBO리그 통산 45번째다.
키움은 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1회말 제리 샌즈가 김민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해 4-2로 역전했다.
KT가 3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한점 차로 따라붙자 키움도 도망갔다.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6-3으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5회말 이지영이 적시타를 쳐 7-3으로 달아났다. KT는 경기 후반에 찾아온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놓쳤다. 8회초 1사 1, 2루와 9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편 고척을 제외하고 당일 예정된 4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잠실구장)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전은 우천 순연됐다.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사직구장)의 맞대결은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 시작됐고 이후 두 차례 중돤됐다가 3회초 두산 공격 상황에서 노게임 선언됐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28번째다. 취소 및 노게임 선언된 해당 4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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