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라이벌전 기선 제압을 노린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격돌한다. 전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좌완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우고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LG에게 두산은 악몽 그 자체였다. 두산에게만 1승 15패로 철저하게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두산에게 시즌 내내 발목을 잡히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두산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리는 LG는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투수들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12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비록 팀 타선이 타율 2할3푼4리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투수들의 힘으로 타격 부진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있다.
두산 허경민, 김재호, 오재원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더딘 가운데 LG 투수들이 현재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좋은 승부를 해준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달콤한 휴식을 취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LG 주장 김현수는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 두산에 많이 약했지만 올해는 LG가 16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등 지난해의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LG와 두산의 시즌 첫 만남에 서울 야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