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인 가운데 이우찬-정찬헌이 각각 8회와 9회 두산의 반격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지난해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5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잠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두산만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을 상대로만 승패마진에서 '-14'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두산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준비한 건 없다"면서도 "작년에 많이 졌다. 올해는 많이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LG 주장 김현수도 지난달 개막을 앞두고 "두산과의 16경기를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LG는 단 한 경기지만 두산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따내며 어느 정도 부담감을 덜어낸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아직 두산과 15경기가 더 남아있지만 그래도 올해는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며 "LG팬 여러분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리는 일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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