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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결사' 강백호, 선제 투런포에 3타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 이름값을 했다. 강백호가 소속팀 KT 위즈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16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KT는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4-2로 이겼다.

선취점에 이어 추가점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KT 타선은 5안타에(한화 타선은 7안타를 합작했다) 그쳤으나 강백호 덕분에 집중력에서 한화를 앞섰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강백호는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말 한화 선발투수 워릭 서폴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가 됐다. 시즌 4호 홈런이다. 강백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T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강백호는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서폴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다.

출루 후 공격적인 주루로 2루까지 갔다. 그는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맬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에 홈으로 파고 들어 다시 한 번 득점도 더했다.

강백호는 경기가 끝난 뒤 "주중 쳣 경기였고 홈 구장에 찾아온 팬들을 위해서라도 웃음을 주고 싶었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믿고 기용해 준 이강철 감독과 코칭스태프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타석에서든 출루한 뒤에든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며 "내 스윙을 가져가면 좋게 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백호 의 얘기처럼 당일 캐이티위즈파크에는 다소 쌀쌀한 밤 기온에도 7천248명이 찾아 두팀 맞대결을 지켜봤다.

한화 원정 팬도 있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홈팬은 경기 종료 후 강백호의 이름을 외치며 승리 기쁨을 느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안타수는 상대팀보다 적었지만 득점권 기회를 잘 살렸다"며 "강백호의 해결 능력이 돋보인 경기"라고 언급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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