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두산, SK 제압…2연승 휘파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3회말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2루수 뜬공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을 올리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4회 홈런포로 추가점을 얻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신성현이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SK는 7회 반격에 나섰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제이미 로맥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7회말 2사 1·3루에서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3-2가 됐다.

두산은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재환,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 신성현의 연속 볼넷 때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태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8회초 1사 1·3루에서 정의윤의 1타점 적시타로 6-3으로 쫓아갔지만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무사 1·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와 SK 투수 이승진의 폭투로 2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8-3으로 만들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5점의 리드를 안은 두산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9회초 SK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면서 8-3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선발로 나선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몰아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SK는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불펜진의 난조와 타선의 집중력 부족 속에 경기 후반 무너지며 3연패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