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승환(37, 콜로라도 로키스)이 제몫을 다했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소속팀이 8-1로 앞서고 있던 9회말 4번째 투수로 나왔다. 오승환은 무사 1, 2루 상황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첫 타자로 만난 에릭 호스머를 잘 처리했다.
오승환은 호스머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타구는 병살타가 됐다. 그러나 2사 3루 상황에 상대한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 매니 마차도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오승환이 아닌 앞서 던진 D. J. 존슨의 실점이 됐다.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나온 이언 킨슬러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20에서 6.00으로 떨어졌다. 콜로라도는 샌디에이고에 8-2로 이겼고 최근 3연승으로 내달렸다.
선발 등판한 존 그레이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레이는 승리투수가 됐고 올 시즌 첫승째(3패)를 신고했다.
콜로라도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놀란 아레나도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리드를 잡았다. 아레나도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2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먼이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3회초 라이멀 타피아가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고 7회초에는 개릿 햄프슨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해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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