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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침체 장기화 SK, 장타력 회복 없이 반등 어렵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난조 속에 4연패에 빠졌다.

SK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2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가 5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도 3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SK 타선은 이날 2회초 이재원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홍상삼이 5회초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인 틈을 타 2점을 더 보탰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9회까지 두산 불펜에 압도 당하며 2안타를 1볼넷으로 묶였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SK는 4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 2할1푼5리, 팀 출루율 3할3리, 팀 장타율 3할4리를 기록했다. 출루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상대 벤치를 압박할 수 있는 대타 카드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SK는 지난달 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까지만 하더라도 팀 타격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 멤버가 건재한 데다 주축 타자들의 연습경기 타격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외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진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타자들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SK 특유의 장타력이 실종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팀 홈런 1위를 기록한 타선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뒤집던 저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달 초 "우리가 볼넷을 골라나가는 스타일의 팀은 아니다. 결국은 장타가 터져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염 감독의 말처럼 SK의 반등을 위해서는 결국 장타가 터져줘야 한다. 타격 침체가 더 길어질 경우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은 더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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